통일을 말하다 | 창립 32주년 축하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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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문위원 여러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현경대입니다.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설립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올해로 창설 3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2년 동안 통일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자문위원의 중책을 완수해 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내가 통일운동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더 열정적으로 일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박근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아직 넉 달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는 취임 이후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일관되게 강조하셨습니다.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던 북한이 뒤늦게나마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측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 삼아 대표단 파견을 보류해 남북당국회담은 무산되었습니다. 이번 남북 당국 간 대화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고를 트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를 바랐던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남북은 이대로 남남이 될 수 없습니다. 조국의 평화 통일이라는 민족적 염원을 앞에 두고 대립과 갈등이라는 부(負)의 유산을 우리 후대에게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7월 1일 새로 출범하는 제16기는 지역별, 직능별로 명실 공히 국민을 대표하는 자문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자문회의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통일, 동아시아의 협력과 발전,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통일시대를 우리 모두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