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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남북 공동 편찬 겨레말큰사전을 아시나요?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 학자들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입니다. 오랜 분단으로 빚어진 언어 차이를 해소하고 다가올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1989년 故 문익환 목사가 김일성 주석에게 통일국어대사전 편찬을 제안했고, 이후 2005년 남북공동편찬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사전 편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남북공동편찬위원회는 고은 시인을 비롯해 2명의 문인과 8명의 사전편찬가들, 북쪽의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학자 10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5년부터 분기별로 모여 수록할 어휘와 뜻풀이 방식을 논의하고 2009년 시범집필을 통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2010년 남북관계가 어려워지면서 현재는 모든 만남과 연락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대만과 중국이 양안사전을 출간했어요. 사전 편찬 작업은 남북이 먼저 시작했는데도요. 바람이 있다면 우리도 중국이나 독일처럼 사회문화적 교류는 항시 열어두었으면 해요. 사회 통합은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 한용운 편찬실장은 국립어원에서 7년간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들었고, 2005년 2월 겨레말큰사전 사업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편찬과 실무를 맡고 있다.

겨레말큰사전에는 표준국어대사전과 조선말대사전에서 널리 쓰이는 어휘 20만개와 남북 방언 및 해외 동포들이 쓰는 말 10만개 총 30만개의 단어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남북 사전의 표제어를 비교했을 때 일상용어의 35%, 전문용어의 66%가 차이 나요. 전문용어의 경우 남북 전문가들은 제대로 소통을 할 수 없을 정도죠.

‘개성공단 문을 열었을 때도 업체들은 제일 먼저 남북 용어 통일 작업을 했어요. 예를 들어 옷 제작과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해 북측 근로자와 하나하나 합의를 했어요.

한용운 실장은  그야말로 철저한 준비를 해서 평화로운 남북통일을 맞이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남북 사전편찬가들의 투철한 의지와 사명감으로 꾸준히 진행되어 온 겨레말큰사전 하루빨리 만나보길 기대합니다.

<글, 사진: 강문희>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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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7-09-14 / 제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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